전남 완도에서 소방관 두 분이 숨진 안타까운 냉동창고 화재 사건의 원인이 밝혀졌어. 지난 12일 발생한 이 불은 외국인 노동자가 혼자 작업을 하던 중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대. 전남 완도경찰서는 실수로 불을 낸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야.
조사 결과 A씨는 냉동창고 바닥에 칠해진 에폭시를 없애려고 토치 램프를 사용했는데, 이게 아주 치명적인 실수였어. 에폭시 도료는 인화성 성분이 워낙 많아서 열을 가하면 유증기가 뿜어져 나오기 마련인데, 화기 사용에 주의하지 않고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가 불이 붙은 거지. 당시 보수 공사업체 대표인 60대 B씨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불이 나자 B씨가 A씨를 먼저 대피시킨 뒤 직접 불을 끄려다가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졌어. 경찰은 B씨가 현장을 얼마나 비웠는지, 그리고 안전관리 책임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중이야. 다만 경찰 쪽에서는 A씨가 낸 불과 소방관들의 순직 사이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건 법적으로 조금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나 봐.
이번 사고로 불길을 잡으러 건물 내부로 들어갔던 소방관 두 분이 갑자기 번진 불길에 갇혀 결국 세상을 떠나셨어.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다 희생된 거라 마음이 너무 무겁네.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제대로 지켰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텐데 말이야.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작업 방식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