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가 첫 단독 콘서트 준비하다가 진짜 저세상 구경할 뻔했음.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자연인 상태로 가열식 가습기 옮기다가 그 펄펄 끓는 물을 발에 냅다 쏟아버린 거야. 100도 넘는 물이 생 발바닥에 직격타로 꽂혔으니 얼마나 뜨거웠겠어. 밟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정신 나가는 고통이었다는데 결국 응급실 실려 가서 뒤꿈치 빼고 발바닥 전체에 물집 잡힌 2도 화상 판정 받았대.
근데 여기서 퀸화사 포스 제대로 나옴. 그 아픈 발로 운동화 꽉 조여 매고 붕대 감은 채로 무대 끝까지 다 소화했다네. 진짜 무대 장악력이나 근성이 어마무시해서 입이 떡 벌어짐. 다행히 지금은 싹 다 나아서 흉터도 거의 없다니 십년감수했지 뭐야. 가열식 가습기가 세균 걱정 없어서 좋긴 한데 이게 까딱하면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 이동할 땐 무조건 코드 뽑고 물 다 식은 다음에 옮겨야 함.
피부는 44도만 넘어도 익기 시작하고 70도 넘으면 조직이 파괴된다는데 100도면 거의 발바닥 웰던으로 구워진 수준임. 혹시라도 끓는 물 쏟으면 절대 얼음 갖다 대지 마라. 혈관 수축해서 피 안 통하면 상처 회복 더뎌지니까 그냥 상온 수돗물에 20분 정도 담그고 열기 식히는 게 정답임. 화사처럼 무방비 상태로 뜨거운 거 만지는 건 골로 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니까 다들 조심하자고. 발바닥 물집 다 잡혔는데도 공연 씹어먹은 화사 리스펙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