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에서 역대급 어이 상실 사건이 터졌어. 석촌호수에서 택시 타고 명동역까지 잘 가놓고는 도착하니까 갑자기 여기가 내 목적지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서 택시비 1만 9100원을 안 내고 그냥 배 째라는 식으로 내려버린 거야. 기사님이 어이없어서 따라가 요금 달라고 하니까 다짜고짜 “빠가”라고 욕설을 내뱉더니, 기사님이 옷자락 좀 잡았다고 발로 걷어차고 뺨까지 때리는 만행을 저질렀대.
더 가관인 건 때리면서 자기 옷이 에르메스 명품이라고 엄청나게 강조했다는 거야. 명품 입으면 사람 패도 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인지 모르겠어. 경찰이 와서 타이르는데도 일본에서는 목적지 제대로 안 가면 돈 안 내도 된다느니, 내 여자를 보호하려고 때릴 수 있다느니 하는 신박한 개소리를 시전했지. 심지어 한국 땅에서 자기는 일본인이니까 일본법 따르겠다고 우기면서 기사님 얼굴에 2만 원 던지는 인성 수준 보고 진짜 혈압 올라서 쓰러질 뻔했어.
결국 기사님이 참다못해 고소했는데 이 인간은 다음날 오전 바로 일본으로 런해버렸어. 강력 범죄가 아니면 출국 금지가 안 된다는 법의 허점을 노리고 유유히 떠났다는데 진짜 고구마 천 개 먹은 것처럼 답답한 상황이야. 기사님은 벚꽃 축제 때문에 길 막혀서 요금 나온 건데 택시비 더 받으려고 일부러 돌아갔다는 악플까지 달려서 마음고생이 엄청 심하시대. 이런 무개념 빌런은 제발 다시는 한국 땅 못 밟게 입국 금지라도 시원하게 때려줬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