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형님들이 파업 선언했는데 이거 스케일이 아주 그냥 우주급이야.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30%를 꽉 잡고 있는 큰손이 드러눕겠다니까 전 지구가 벌벌 떨고 있거든. 반도체 공장이라는 게 무슨 편의점 문 닫는 것처럼 쉬운 게 아니라서, 한 번 멈추면 다시 돌리는 데 세월아 네월아 걸린대. 클린룸 공기 좀 안 좋아지고 기계 안에 가스 굳어버리면 그거 닦아내느라 몇 주 순삭이라니 상상만 해도 아찔하지. 수만 장의 웨이퍼가 한순간에 폐기물 처리장으로 직행한다는데 내 주식 계좌보다 더 처참한 광경일 듯싶어.
안 그래도 요즘 AI 열풍 때문에 반도체가 금값인데, 공급 끊기면 칩 가격이 미쳐 날뛰는 ‘칩플레이션’ 강제 소환이야. 대만 업체들은 벌써부터 입꼬리 올라가서 가격 올릴 궁리만 하고 있을걸. 엔비디아나 AMD 같은 대왕 고객님들이 약속 어겼다고 위약금 폭탄 던지거나 “너네랑 안 놀아” 하고 경쟁사로 환승 연애 찍으러 가면 진짜 답도 없지. 한 번 떠난 고객 마음 되돌리기는 짝사랑보다 힘들어서 장기적으로는 삼전 경쟁력이 바닥을 칠 수도 있는 상황이야.
이제 겨우 HBM4 양산해서 엔비디아한테 예쁨 받고 있고, 만년 적자였던 파운드리도 드디어 흑자 전환 냄새 맡으면서 부활각 잡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참 예술이야.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거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효자 종목인데, 이거 잘못되면 국가 경제 전체가 강제 다이어트 모드 들어갈지도 몰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멈추는 급이라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지. 노사가 제발 적당히 밀당하고 원만하게 합의해서 공장 풀가동되는 모습 보고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