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 한복판에서 웬 아저씨가 고무망치 들고 나타나서 남의 차 유리창을 사정없이 조져놓는 사건이 발생했어. 이 50대 아저씨는 도로 위에서 검은색 승용차를 몸으로 딱 가로막더니, 준비해온 고무망치로 앞유리를 광광 내려치기 시작했지. 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머선129 싶은 상황인데, 더 소름 돋는 건 그 차 안에 본인 아내랑 70대 할아버지가 같이 타고 있었다는 거야.
당시 아내는 뒷좌석에 있었고 운전은 70대 어르신이 하고 있었는데, 남편 입장에선 눈이 뒤집힐 만한 그림이긴 했나 봐. 경찰 조사에서 말하길 집안 문제 때문에 너무 빡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고. 근데 여기서 반전은 경찰 피셜로 아내랑 운전하던 할아버지는 불륜 관계가 아니라고 하네? 오해였는지 아니면 다른 속사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망치부터 휘두르고 본 건 빼박 특수재물손괴 각이지.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잡혀갔다는데, 아마 현타가 제대로 온 게 아닐까 싶어. 아무리 화가 머리끝까지 나도 도로 한복판에서 연장 들고 설쳐대는 건 진짜 무리수였지. 결국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고 해.
분노 조절 못 하고 망치 휘두르다가 결국 은팔찌 차게 된 셈인데, 현대 사회에서 법보다 주먹, 아니 망치가 앞서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교과서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야. 층간소음도 아니고 도로 위에서 망치 어택이라니 진짜 세상은 넓고 빌런은 많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