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급식 조리원들 요구 사항 리스트 보니까 진짜 어질어질하다. 작년엔 계란 깨기랑 고기 삶기 거부해서 사람들 뒷목 잡게 하더니, 올해는 한술 더 떠서 두부랑 어묵 같은 덩어리 식재료는 아예 손도 안 대겠다고 선언했어. 덩어리 자르는 게 노동 강도가 너무 세서 못 해 먹겠다는 건데, 그럼 급식 메뉴에 두부김치나 어묵볶음은 영원히 안녕인 건가 싶어.
이게 끝이 아냐. 5kg 넘는 세제는 무거워서 못 들고, 10kg 넘는 감자나 양파 껍질도 안 벗기겠대. 심지어 양손으로 배식하는 것도 관절에 무리 간다고 거부하겠다는 상황이야. 작년에는 미역 손질 안 하겠다고 버텨서 애들 식판에 미역 없는 미역국이 올라왔던 적도 있다는데, 이쯤 되면 그냥 조리실에서 숨만 쉬겠다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네.
조리원 한 명이 담당하는 인원을 80명으로 낮춰달라고 요구 중인데, 교육청 계산으로는 300명을 더 뽑아야 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대. 파업하면 대체 인력도 못 쓰게 법으로 막혀 있어서 학교는 그냥 속수무책인 상황이야. 애들 밥 먹는 권리 가지고 볼모 잡는 거 보니까 진짜 킹받네. “노동 환경 개선”도 좋지만, 두부 써는 게 힘들어서 급식 중단하겠다는 건 좀 선 넘은 거 아닐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