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이 아니라 거의 1대1 전담 마크 개인 비서 수준인 사연이 올라왔는데 진짜 어질어질하다. 어떤 학부모가 하루에 전화를 적으면 3번, 많으면 6번씩 하는데 질문 수준이 아주 저세상급이야. 우리 애 귀엽지 않냐는 확인부터 시작해서 본인이랑 남편이 잘 어울리냐는 TMI까지 선생님한테 쏟아붓고 있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애 로션이나 연고 발라달라, 내복 입혔다 벗겼다 해달라 이런 손 많이 가는 요구를 밥 먹듯이 한대. 심지어 하원할 때 애 모자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바로 항의 전화 갈긴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탐정 아니냐. 하원 차량 장소도 수시로 바꿔서 혼란 주더니, 안내 시간보다 1분 일찍 도착했다고 화내는 건 진짜 선 넘었지. 점심 반찬으로 생선 많이 달라고 메뉴 간섭하는 건 기본이고, 친구 양말 선물한다고 다른 애들 발 사이즈까지 일일이 물어본다니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결국 전임 선생님도 울면서 퇴사했다는데, 이런 진상 학부모 한 명 때문에 멀쩡한 교사들 멘탈 다 터지고 단체로 퇴사각 잡게 생겼어. 오죽하면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24시간 고충 풍자한 영상이 조회수 500만 찍으면서 격한 공감을 얻고 있겠냐. 애 키우는 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선생님을 감정 쓰레기통이나 개인 심부름꾼으로 아는 빌런들은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