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치원 쌤들 극한직업인 거 다들 알지? 근데 이건 좀 선 넘었더라. 하루에 전화를 적게는 3통에서 많게는 6통씩이나 때리는 학부모가 있대. 전화 내용은 진짜 가관임. 애기 로션 발라달라, 내복 벗겨달라 이런 사소한 건 기본이고, 자기 애 귀엽냐느니 남편이랑 자기랑 잘 어울리냐느니 하는 뜬금포 TMI 파티를 유치원 전화기로 연다니까. 업무 시간에 이런 개인적인 수다 받아주는 게 얼마나 기 빨리는 일인지 감도 안 오나 봐.
점심시간에는 메뉴 스캔까지 갓벽하게 하심. 오늘 반찬 뭐냐고 물어보고는 우리 아들 생선 킬러니까 생선 좀 팍팍 담아주라고 특수 오더까지 내림. 더 대단한 건 하원할 때 모자 각도가 좀 틀어지거나 옷매무새가 아침이랑 다르면 바로 항의 전화 꽂아버리는데, 이쯤 되면 교사가 아니라 24시간 밀착 케어하는 개인 비서로 생각하는 게 확실함. 쌤이 무슨 애기 스타일리스트도 아니고 각도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진짜 어질어질하다.
차량 시간 1분 차이로도 대뜸 버럭 해놓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본인이 일찍 나온 거였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이 화낸 적 없다고 오리발 내미는 건 거의 패시브 스킬임. 이수지 유튜버가 유치원 교사 풍자하는 건 진짜 순한 맛일 정도로 현실은 더 매운맛이라니까. 이런 역대급 빌런 한 명 때문에 멀쩡한 쌤들 다 짐 싸게 생겼음.
진짜 적당히 좀 해야지, 유치원 가서 갑질 시전하는 심보를 도통 모르겠음. 이런 분들 때문에 애꿎은 다른 애들까지 피해 보는 게 팩트임. 이제 선생님도 더는 안 참고 멘탈 잡으려고 한다는데, 제발 개념 좀 장착하고 살았으면 좋겠어.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지만 이건 진짜 인류애 상실하는 수준임. 남의 귀한 자식 돌봐주는 분들한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