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형들 기세가 아주 무시무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조 인원이 절반을 넘겼다고 공식 선언했거든. 조합원 수가 7개월 만에 7만 5천 명으로 떡상했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기업 내 소국가 수준 아니냐. 얘네 요구사항이 진짜 어질어질한데, 영업이익의 15%를 한도 없이 성과급으로 쏴달라고 했어. 증권가 예상치로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무려 45조 원이라네. 보너스 규모가 웬만한 대기업 시가총액 뺨치는 수준이야.
회사에서 안 들어주면 다음 달 21일부터 18일 동안 총파업 들어간다는데, 노조 측 주장에 따르면 손실만 최대 30조 원이라며 으름장을 놓는 중이야.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풀가동이 국룰이라 한 번 멈추면 다시 돌리는 데만 한 세월이거든. 지금 한창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슈퍼사이클 시기인데, 여기서 공장 멈추면 글로벌 공급망에 헬게이트 열리는 건 순식간일 듯 싶어.
내부에서는 하이닉스로 도망가는 인재들도 속출하고 보상 문제로 불만이 임계점을 넘은 모양이야. 게다가 최근엔 블랙리스트 정보 유출 사건까지 터지면서 분위기가 아주 흉흉해. 노조는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와서 쇼부 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과연 45조 원짜리 역대급 보너스 딜이 성사될지 아니면 30조 원 손실이라는 파국으로 치달을지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