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명단에 이름 올리자마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가 나타나서 스포츠판이 아주 시끄러워. GS칼텍스 주전 세터 안혜진인데, 하필 국가대표 발탁 소식이 들려온 바로 그날 오전에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았다가 딱 걸려버렸어. 국대 선발 축하주를 너무 일찍 마신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경찰서 정모부터 하게 생긴 타이밍이 정말 레전드라고 볼 수 있지.
본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 올리면서 “변명의 여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라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4과문을 쓰긴 했어. 근데 프로 10년 차나 된 베테랑이 음주운전 무서운 줄 모르고 핸들을 잡았다는 사실에 팬들 민심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렸지. 팬들은 응원했던 시간이 아깝다며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분위기야.
이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야. 상벌 규정을 보면 경고 수준에서 끝날 수도 있지만 최대 제명까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게다가 벌금도 최소 500만 원부터 시작이라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국가대표 유니폼 입어보기도 전에 사회봉사 조끼부터 입게 생긴 상황이 참 씁쓸하네.
음주운전은 본인 인생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죄라는 걸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야. 술 마셨으면 대리 운전을 부르든 택시를 타든 하는 게 국룰인데, 그 짧은 거리 가겠다고 커리어를 통째로 배팅해버리는 능지 실화인가 싶어. 이번 사건으로 국대 자격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하고, 앞으로 코트 위에서 다시 복귀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