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어이가 없네. 12.3 계엄령 때 국회 위로 헬기 뜨는 거 보고 여당 의원들도 단체로 멘붕 왔었나 봐. 김용태 의원이 법정 가서 썰 풀었는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건 진짜 선 넘었네” “완전 에바 아니냐” 이런 반응이 터져 나왔대. 군 헬기 돌아다니는 거 보면서 다들 속으로 이거 실화냐 싶었을 거야.
근데 추경호 의원은 이걸 미리 알았을까? 김용태랑 신동욱 의원 증언 들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더라고. 추 의원이 원래 관료 출신이라 웬만하면 FM인데, 이런 무리수를 같이 뒀을 리가 없다는 거지. 신 의원은 추 의원이 대통령이랑 통화하고 나서 표정이 아주 그냥 “나 어떡해” 모드였다고 하더라고. 진짜 몰라서 당황한 게 얼굴에 다 써있었다는 증언이야.
물론 특검은 추 의원이 의총 장소 여기저기 옮기면서 투표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긴 해. 당대표는 본회의장 가자는데 원내대표가 자꾸 장소 바꾸면 의원들 입장에선 뺑뺑이 돌리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108명 중에 90명이 투표 못 했다니까 결과적으로는 제대로 꼬인 셈이지. 진실이야 법원이 가리겠지만 그날의 혼돈은 진짜 역대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