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애들이 진짜 골 때리는 짓을 저질렀어. 어제까지만 해도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다 열어준다고 시원하게 선언했거든? 그래서 갇혀있던 유조선들 신나서 풀악셀 밟고 통과하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군부 애들이 등판해서 판을 다 엎어버렸지 뭐야. 미국이 봉쇄 안 풀어준다고 삐져서 오늘 저녁부터 해협 다시 꽉 잠근다고 통보했어.
이게 진짜 웃긴 게 정부랑 군대랑 말이 완전 따로 놀고 있어. 장관은 “이제 지나가셔도 됩니다”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척했는데, 바로 다음 날 군대가 “누구 마음대로? 접근하면 다 적군으로 간주하고 쏴버릴 거임” 이러면서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이지. 혁명수비대 얘네는 자기네 무전 채널만 믿으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말은 1도 신뢰할 수 없다고 엄포까지 놨더라고.
실제로 해협 열리자마자 튀어나왔던 유조선들이랑 컨테이너선들이 지금 피격당했다는 보고를 영국해사무역기구에 줄줄이 올리고 있어서 분위기 아주 싸해졌어. 기름값 수직 상승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서 벌써부터 지갑 걱정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
미국이랑 이란 사이에 낀 상선들만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야. 줬다 뺏는 게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건데 얘네는 국제 정치판에서 그걸 실시간으로 시전하고 있어. 당분간 중동 쪽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할 듯싶고 주유소 지나갈 때마다 한숨 나올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