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층간소음 빌런들 많다지만 이건 진짜 역대급 뇌절인 것 같아. 최근 한 아파트 게시판에 코골이 소음 주의해달라는 공문이 붙어서 커뮤니티가 아주 뜨겁거든.
내용을 보니까 어느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장님이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고 민원을 넣었나 봐. 그래서 관리소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7시까지 코골이 소음 좀 줄여달라고 공식 문서를 띄운 거지. 심지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병원 가서 치료받으라는 훈수까지 정중하게 박아놨더라고.
이거 보고 사람들 반응은 그야말로 냉소 그 자체야. 옆집 코 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면 아파트 벽을 종이박스로 만든 거 아니냐며 부실 공사 의혹까지 나오고 있어. 사실 코골이가 내 맘대로 멈춰지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그냥 밤에 숨도 쉬지 말라는 소리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
안 그래도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끼리 얼굴 붉히는 일이 워낙 많긴 하잖아. 근데 이건 예민함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사례인 듯해. 본인이 그렇게 예민하면 단독주택 가서 살아야지, 왜 애꿎은 이웃 잠버릇까지 단속하려 드는지 노이해임.
결국 이런 갈등은 집을 개떡같이 지은 건설사 책임이 제일 크거든. 다행히 최근에 층간소음 기준 못 맞추면 준공 허가 안 내주는 법안도 발의됐다니까, 앞으로는 이런 황당한 일 좀 안 생겼으면 좋겠다. 이제는 잠잘 때도 눈치 봐야 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면서도 웃프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