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사건의 주범 이은해랑 피해자 윤씨의 혼인신고가 드디어 무효가 됐어. 법원이 보기에 이은해는 결혼 생활할 마음이 1도 없었고, 오로지 돈이랑 재산을 목적으로 고인을 이용한 게 확실했거든. 민법상으로도 부부로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결합해서 살려는 의사가 없으면 혼인 무효인데, 이은해는 결혼 후 단 한 번도 윤씨랑 같이 산 적이 없었어. 심지어 그 기간 내내 다른 남자랑 동거까지 하고 있었으니 말 다 했지.
2017년에 상견례나 결혼식도 없이 서류상으로만 혼인신고를 뚝딱 해버렸고, 이은해는 인천에서 딴 남자랑 지내면서 공범 조현수랑 사귀기까지 했대. 이 사건이 진짜 소름인 건 오로지 보험금 때문에 사람 목숨을 노렸다는 거야. 수영 못 하는 사람을 계곡으로 데려가서 억지로 다이빙하게 만들고 결국 차가운 물속에서 숨지게 했거든. 보험사가 수상해서 돈을 안 주니까 뻔뻔하게 방송 제보까지 했다가 오히려 본인들의 범죄 행각이 털린 거야.
조사해 보니까 그전에도 복어 독을 먹이거나 낚시터에서 빠뜨리려 했던 정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결국 수사망이 좁혀지니까 도망갔다가 오피스텔에서 잡혔는데, 대법원까지 가서 이은해는 무기징역, 조현수는 징역 30년이 확정됐지. 이번 판결은 그 지독하고 소름 끼치는 가짜 인연을 법적으로도 완전히 끊어낸 마지막 사이다 정리라고 볼 수 있어. 사람 목숨을 돈으로만 본 대가가 얼마나 무거운지 보여주는 씁쓸한 결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