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로또 1220회 당첨번호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어. 2, 22, 25, 28, 34, 43에 보너스 번호는 16이라고 해. 번호 조합이 아주 예술적으로 뽑혔네. 6개 숫자를 전부 때려 맞춘 행운의 주인공이 무려 14명이나 등장했는데, 이 사람들은 각각 21억 1451만 원이라는 거금을 챙겨간다고 해. 진짜 전생에 우주를 구했거나 이순신 장군님 옆에서 거북선 노라도 열심히 저었던 게 틀림없어.
당첨번호 5개에 보너스까지 맞춘 2등은 85명인데, 이분들도 5804만 원이나 수령한다니 부러워서 배가 아프다 못해 꼬일 지경이야. 3등은 3192명이 나와서 154만 원 정도 가져가는데, 이 정도만 돼도 한 달 월급 보너스로 들어오는 셈이니 입이 귀에 걸리겠지. 4등이랑 5등은 워낙 많아서 부러워하기도 지친다. 나처럼 번호 하나 안 맞는 꽝 인생들은 그냥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이나 먹어야 할 운명인가 봐.
혹시라도 운 좋게 당첨됐다면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 돈 찾아가는 거 절대 잊지 마. 200만 원 넘어가면 복권 뒤에 이름이랑 주민번호 적고 싸인해서 당당하게 청구해야 해. 근데 내 로또는 왜 항상 자동 돌려도 1도 안 맞는 건지 정말 미스터리 그 자체야. 인생 역전의 꿈은 이렇게 또 멀어져 가지만, 그래도 당첨된 승리자들은 축하해.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난 이미 처참하게 패배해서 눈물만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