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역대급 주차 빌런이 등장했어. 지하주차장 통로 한복판에 외제차를 떡하니 세워두길래 경비원분이 스티커를 붙이려 했더니, 갑자기 젊은 남자가 나타나서 “스티커 붙이면 개인 변호사 선임해서 제거비 300만원 청구하겠다”고 협박을 시전했대. 다음에 또 올 테니까 그때도 어디 한번 붙여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뿜어냈다는데 진짜 능지 수준 실화냐고.
그런데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응이 진짜 킹갓제너럴이야. 전혀 쫄지 않고 바로 공고문 띄워서 해당 차량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들어올 때마다 추적 관리하겠다고 선포했어. 특히 경비원분들한테도 법적 책임은 아파트가 다 질 테니까 겁먹지 말고 스티커 팍팍 붙이라고 기를 제대로 살려준 거지. 이게 바로 우리가 원하던 품격 있는 아파트의 참된 모습 아니겠어?
사건은 여기서 안 끝나고 며칠 뒤에 또 다른 외제차가 똑같은 곳에 무개념 주차를 했대. 관리소에서 스티커 붙이니까 이번엔 경비실 쳐들어와서 자기 팔뚝 문신 보여주며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네. 문신이 무슨 천하무적 마패인 줄 아는 모양인데 요즘 시대에 누가 문신 보고 겁을 먹냐고. 입대의에서는 고소한다니 얼마든지 기다려주겠다며 한 번만 더 걸리면 영구 출입 금지 때리겠다고 마지막 경고까지 날렸어.
차는 비싼 거 타면서 인성은 구형 똥차만도 못한 빌런들 참교육하는 소식 보니까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야. 경비원 어르신들 괴롭히는 무개념들한테는 이런 화끈한 금융 치료와 강경 대응이 정답이지. 이런 사이다 같은 대응 덕분에 입주민들도 다들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데 이런 아파트라면 정말 관리비 낼 맛 나겠다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