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근처에서 21년 만에 리얼 찐 조폭 타이틀 단 단체가 나타나서 화제야. 이름은 진성파인데 구성원이 아주 화려해. 이른바 학교 짱 출신 고딩 싸움꾼들이랑 복싱, 유도 하던 운동 유망주들을 모아서 합숙까지 시켰거든. 요즘 MZ 조폭들이 그냥 대충 모여서 느슨하게 술 먹고 노는 느낌이라면 얘네는 이탈자는 손가락 자른다느니 생수통 칼로 찌르기 연습이라느니 완전 옛날 누와르 영화 찍고 있었던 거지.
근데 얘네 하는 짓이 진짜 빌런 그 자체야. 미술 갤러리 대표 감금해서 그림 뺏어서 튀고 도박 사이트에 코인 자금 세탁, 대포 유심 유통까지 돈 되는 건 다 건드렸어. 조직원들 충성심 높인다고 줄빠따 치면서도 뒤로는 1억 원 넘게 돈 걷어서 영치금 준비해 주는 철저함까지 보여줬지. 하지만 대한민국 경찰이 누군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형님들이 출동해서 39명이나 검거해 줄줄이 소시지처럼 엮여버렸어.
이번에 행동대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받았는데 재판부도 사회 평온을 해친다며 엄벌을 내렸지. 서울에서 이런 제대로 된 조폭 조직이 걸린 게 2004년 이후 처음이라는데 학교에서 주먹 좀 쓴다고 깝치던 친구들이 결국 도착한 곳이 감방이라는 게 참 웃프네. 손가락 자를 걱정하기 전에 본인들 자유가 싹둑 잘려버린 건 몰랐나 봐. 군기 잡는답시고 야구방망이 휘두르고 칼춤 추더니 이젠 교도소에서 얌전히 콩밥 먹으며 반성문이나 써야 할 팔자네. 그동안 모은 1억 넘는 돈도 결국 물거품 된 셈이라 진짜 인생 허무하게 날려버렸지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