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번에 화상 예배를 통해서 아주 화끈한 제안을 던졌어. 광화문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였던 사람이라면 3개월 안에 빚을 내서라도 100만원씩 특별헌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거든. 그래야 대한민국이 유지된다는 게 이 양반의 주장인데, 본인 설교 들은 사람이 무려 2000만 명이 넘는다니까 다들 100만원씩만 풀매수하듯 입금해도 액수가 어마어마하겠지. 진정한 K-창조경제의 정점을 보여주는 역대급 논리라 어질어질한 수준이야.
지금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서 재판받는 중인데, 건강이 너무 안 좋다는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야. 본인 입으로는 오줌도 제 힘으로 못 싸는 중환자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사람을 어떻게 두 달 반이나 구치소에 가둘 수 있냐고 엄청나게 억울함을 토로하더라고. 근데 또 한편으로는 언론사들이 자기가 너무 건강해 보인다고 재구속해야 한다고 떠들어댄다며 투덜대기도 했어. 설교할 힘도 없다면서 영상으로 예배를 이어가는 모습이 참 묘하네.
더 웃픈 포인트는 이재명 대표 측에서 추진했던 법왜곡죄를 자기가 고스란히 써먹겠다면서 판사랑 검사들을 싹 다 고발해 버리겠다고 기세등등하게 선포했다는 거야. 몸은 아파서 설교할 기운도 없다더니, 남들 고발하고 싸울 에너지는 어디서 그렇게 솟아나는지 모르겠어. 보석 조건에 주거 제한은 걸려 있어도 집회 참석 금지는 쏙 빠져 있어서 아주 자유로운 영혼처럼 활동 중인데, 신도들 지갑 털어서 나라 구하겠다는 저 패기는 정말 아무도 못 말릴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