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의 어린 시절은 알고 보면 정말 충격 그 자체야. 남아공 농장에서 자란 테론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술만 마시면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건 기본이고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일삼았대. 테론이 겨우 15살이었을 때, 아버지가 만취 상태로 들어와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방 문을 향해 총까지 쐈던 거야. 실화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지.
그 긴박한 순간에 어머니는 딸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정당방위로 아버지를 향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어. 이 사건으로 아버지는 숨졌지만 다행히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처벌은 면하셨지. 테론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날 밤 어머니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고, 그 강인한 어머니의 결단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고백했어.
이런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었음에도 테론은 무너지지 않았어. 오히려 성폭력 예방 운동가로 활동하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지. 테론은 이런 비극이 많은 가정에서 은밀하게 일어나지만 사람들이 방관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싶었대. 본인의 아픈 이야기를 꺼낸 것도 다른 피해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해.
“트라우마가 나를 규정짓게 두지 않겠다”는 말처럼 과거의 고통에 갇히지 않고 멋지게 이겨낸 테론의 모습이 정말 경이롭지 않냐. 테론은 지금도 그때의 사건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고 말하며,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