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이 13억 원이라는 거금을 꿀꺽하고 도망 다니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이야. 이 아저씨, 경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아주 나쁜 데만 썼더라고. 경찰청 차장 출신이랑 손잡고 “내가 법조계 거물들이랑 아주 깐부다”라면서 입을 털었대. 검찰 윗선에 압력 넣어주겠다는 전형적인 브로커 수법으로 현금 10억이랑 벤츠 승용차까지 아주 야무지게 챙긴 거지.
근데 구속 영장 심사날에 돌연 잠적해버렸어. 도망 다니는 솜씨가 거의 GTA급인데, 딸 친구 명의 휴대폰을 빌려 쓰고 유심칩도 수시로 바꿔 끼우면서 추적을 피했거든. 가족이랑 연락할 때만 잠깐 폰을 켜는 치밀함을 보여주니 수사팀도 꽤나 킹받았을 거야. 폰 고유 식별번호까지 바꿔가며 튀는 정성이면 차라리 일을 하지 그랬나 싶어.
하지만 검찰의 추적 실력은 더 고인물이었지. 예전에 쓰던 차명폰 번호까지 싹 다 파악해서 뒤를 밟았거든. 결국 잡힌 곳이 어디냐면, 충북 음성에 있는 한 골프장이었어. 아내랑 같이 골프 신나게 치고 나오다가 검찰 수사관들이랑 딱 마주친 거지. 도주 중에도 필드 나가는 여유는 역시 전직 경찰 클라스인가 봐.
잡히고 나서 하는 변명이 진짜 레전드 오브 전설인데, 피해자랑 합의할 돈 마련하려고 도망 다닌 거래. 골프 칠 시간은 있어도 법원 갈 시간은 없었나 보지? 같이 사기 친 공범은 이미 재판에서 죄를 다 자백했다고 하네. 13억이나 해 먹고 골프채 휘두르다가 잡혔으니 이제는 필드 대신 감방에서 콩밥이나 야무지게 먹어야 할 팔자야.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