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끔찍한 방화 사건으로 번진 일이 있었어. 범인은 이 아파트 3층에 살았던 60대 남성 A씨인데 평소에 벽이랑 천장을 두드리는 등 소음을 엄청 내서 이웃들이랑 마찰이 심했대. 특히 4층 주민이랑은 층간소음 때문에 몸싸움까지 할 정도였고 결국 민원이 쏟아져서 계약 기간도 못 채우고 억지로 이사를 가게 됐지.
근데 이 사람이 이사 가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더니 진짜로 복수를 계획한 거야. 범행 당일 오전부터 방화 연습까지 하고는 오토바이에 인화성 액체를 싣고 예전에 살던 아파트로 찾아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서 예전에 싸웠던 집 현관문 옆 창문을 깨부순 다음 세차용 고압 분사기로 불을 쏴버렸대. 완전 작정하고 저지른 끔찍한 범죄였지.
이 화재 때문에 70대와 80대 여성 두 분이 전신 화상을 입고 추락하는 등 중상을 입었고 다른 주민들도 연기를 마셔서 병원으로 실려 갔어. 불을 지른 A씨 본인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 나중에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내용이랑 딸에게 할머니를 잘 모셔달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고 해.
해당 아파트는 스프링클러도 없는 노후 건물이라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서 피해가 더 컸던 모양이야. 층간소음이라는 일상적인 갈등이 누군가의 뒤틀린 복수심 때문에 무고한 이웃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비극으로 끝난 안타까운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