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고치겠다고 생개구리 다리를 입에 넣었다가 50년 만에 뇌에서 8cm짜리 기생충을 발굴한 중국 할머니 사연임. 10대 때 이가 아프니까 엄마가 들판에서 개구리 잡아다가 그 다리를 치아 구멍에 쏙 넣어줬다는데, 이게 충치 벌레를 낚는 민간요법이었다고 함. 그 이후로도 뱀술에 산속 샘물까지 거하게 드링킹하면서 건강 챙기려다 오히려 뇌 속에 기생충 전용 고속도로를 깔아버린 셈임.
할머니는 최근 들어 팔다리가 저리고 한여름 무더위에도 오들오들 떨다가 결국 경련까지 일어나서 병원을 찾았음. 정밀 검사 결과 뇌 속에서 실시간으로 길을 내며 움직이는 기생충의 흔적이 발견됐고, 결국 8cm나 되는 놈을 끄집어내는 수술을 받음.
이놈 정체는 스파르가눔이라는 기생충인데 개구리나 뱀을 생으로 먹거나 상처에 붙이면 걸리는 질병임. 생명력이 얼마나 질긴지 몸속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눈으로 가면 실명시키고 뇌로 가면 발작이나 언어장애까지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놈임.
우리나라도 옛날에 보양한다고 뱀이나 개구리 잡아먹던 시절이 있어서 환자가 꽤 많았다고 함. 요새 세상에 설마 누가 그러겠나 싶지만 혹시라도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야생 동물 잡아먹거나 샘물 벌컥벌컥 마시는 빌런 짓은 하지 말자. 아프면 제발 민간요법 말고 현대 의학의 힘을 믿고 병원부터 달려가는 게 국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