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장이 아주 전설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써버렸어. 코스피가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더니 무려 6300선을 돌파했지 뭐야. 엊그제까지만 해도 미국이랑 이란이 싸우네 마네 하면서 분위기 엄청 살벌했잖아?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하이닉스가 하드캐리 하면서 시장을 그냥 씹어먹고 있어.
지금 SK하이닉스가 드디어 120만 원을 넘기면서 “120만 닉스”라는 전설적인 타이틀을 달았어. 옛날에 10만 원대 하던 시절 생각하면 이건 뭐 거의 우주 정거장급 수직 상승이지. 삼성전자도 옆에서 질세라 같이 으쌰으쌰 올라가는 중이라 반도체 형제들이 지수를 멱살 잡고 끌어올리는 중이야. 여기에 LG엔솔이랑 포스코 같은 이차전지 애들도 화력 지원 제대로 해주니까 시장 전체가 불기둥 파티나 다름없어.
외국인이랑 기관 형님들이 장바구니에 주식을 그냥 쓸어 담고 있는데, 우리 개미들은 무서웠는지 슬쩍 익절하고 나가는 분위기긴 해. 그래도 환율도 얌전해지고 코스닥까지 8일 연속 빨간불 켜진 거 보면 확실히 지금 기세가 보통이 아니야.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모르겠네.
도널드 트럼프가 협상 두고 오락가락 한마디씩 던져서 좀 쫄리긴 하지만, 시장은 이미 “어차피 잘 되겠지”라며 행복 회로를 풀가동 중이야. 모레 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또 얼마나 괴물 같은 숫자가 찍힐지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진다. 국장 무시하던 시절은 이제 완전히 끝난 것 같아. 이 기세라면 진짜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릴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