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서 진짜 황당한 일이 터졌어. 30대 외국인 아빠가 10살짜리 의붓딸한테 장난을 친다면서 납치범 코스프레를 한 거야. 바람막이에 넥워머로 얼굴 꽁꽁 가리고 목장갑까지 낀 채로 딸내미 방에 쓱 들어갔대. 그러고는 스마트폰 보고 있던 애 손이랑 머리를 투명 테이프로 그냥 칭칭 감아버린 거지.
아무것도 모르던 애는 진짜 납치당하는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겠어. 결국 살려고 집 밖으로 전력 질주해서 도망쳐 나왔대. 이 사건 때문에 애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 받아서 이젠 혼자 집에 있는 것조차 벌벌 떨 정도로 트라우마가 깊게 박혔어. 그런데 이 아빠라는 사람은 경찰에서 한다는 소리가 “장난삼아 그랬다”며 아주 가볍게 넘어가려 했지.
재판부에서도 이건 도저히 장난으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어. 10살 여아 신체를 테이프로 감는 행위 자체가 아동학대라는 거야. 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어. 그나마 애가 스스로 테이프를 풀 수 있는 정도였고, 지금은 자기 잘못 깨닫고 딸이랑 떨어져 지낸다는 점이 참작돼서 집행유예로 끝난 거래.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애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줘놓고 장난이라고 변명하는 건 진짜 아니라고 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짓을 하나 싶기도 하고, 딸내미가 느꼈을 공포를 생각하면 참 씁쓸한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