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정하는 끝장 토론 시즌이 다시 돌아왔어. 이번 판이 유독 뜨거운 이유는 배달 라이더나 택배 기사님들처럼 일한 만큼 돈 받는 도급제 근로자들도 최저임금 적용받을지가 처음으로 정식 테이블 위에 올라왔기 때문이야. 원래 이분들은 사실상 사장님 소리 듣는 개인 사업자로 분류돼서 최저임금 혜택은 남의 나라 얘기였는데, 이번에 노동부 장관이 직접 제대로 검토해보라고 공식적으로 오더를 내렸거든.
노동계는 미쳐 날뛰는 고물가와 생계비 부담 때문에 이번엔 무조건 두 자릿수 인상 가즈아를 외치고 있고, 경영계는 소상공인들 다 죽게 생겼다며 5년 연속 동결이라는 아주 튼튼한 철벽 수비를 치고 있어. 올해 최저임금이 1만 320원인데, 이게 사실 IMF 시절 빼면 역대급으로 짠 인상률이었거든. 그래서 이번엔 노동계 화력이 그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르는 상태야.
여기에 편의점이나 식당처럼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차등 적용하자는 아주 예민한 주제까지 다시 등판해서 논의할 게 진짜 산더미처럼 쌓였어. 법적 마감은 6월 말까지지만, 매년 그랬듯 노사 양측이 영혼의 기싸움을 하느라 아마 7월 초는 돼야 최종 결론이 나올 것 같아. 라이더 형님들부터 택배 기사님들까지 이제는 안정적인 시급의 맛을 보게 될지 다들 눈을 부라리고 지켜보는 중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