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로 학교 가서 콩밥 먹고 있는 호중이 형 근황이 떴는데 이게 참 기가 막혀. 사고 크게 쳤을 때만 해도 회사 망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었잖아. 근데 지금 상황 보니까 호중이 형이 가진 지분 가치가 무려 50억 원에 달한다고 하더라고. 감옥 안에서 성찰하는 동안 밖에서는 돈이 알아서 복사되는 수준이라 참 아이러니하지.
이게 가능한 이유가 소속사인 아트엠엔씨의 공격적인 합체 전략 때문이야. 연예인 한 명 사고 치면 회사 기둥 뽑히는 구조를 탈피하려고 사업을 엄청나게 넓혔거든. 다이어트 보조제로 유명한 ‘딥트 3일’ 브랜드도 사고,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하려고 스튜디오도 자회사로 집어넣었어. 심지어 SBS 라이프 채널까지 노리면서 덩치를 아주 야무지게 키우는 중이라네.
단순히 가수 매니지먼트만 하는 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 방송 채널까지 갖춘 종합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변신을 시도한 거지. 실제로 작년 매출이 130억 찍고 순이익도 50억이나 났대. 덕분에 아티스트가 감옥에 가도 회사는 굴러가는 아주 교과서적인 경영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아티스트 리스크가 사업 다각화라는 방패에 막혀서 싹 사라진 셈이지.
결국 징역 2년 6개월 확정받고 복역 중이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더 든든해진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어. 역시 자본주의의 힘은 감옥 담벼락도 가볍게 넘나드는 모양이야. 사회로 복귀할 때쯤이면 돈방석 수준이 아니라 돈으로 성을 쌓아뒀을지도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