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이 드디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어. 코스피 6,500 찍은 거 보고 내 눈을 의심했잖아. 엊그제부터 계속 전고점 뚫어버리더니 오늘 아침 개장하자마자 바로 6,500 고지 점령해버렸네. 이란 전쟁 터지기 전에도 잘 나간다 싶었는데, 그 기록을 고작 2개월 만에 가뿐하게 넘어서서 이제는 아예 미지의 영역으로 무섭게 질주하는 중이야.
지수 보면 전날보다 1.3퍼센트나 올라서 6,500선 위에 안착했는데, 이거 진짜 현실 맞나 싶어. 한때는 박스피라고 놀림받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천상계로 승천하는 기분이랄까. 코스닥도 덩달아 1,185 넘기면서 아주 제대로 축제 분위기 내고 있어. 증권가 사람들도 다들 입이 귀에 걸렸을 게 뻔해. 그동안 국장 저평가라고 욕하던 전문가들도 이제는 머쓱해서 아무 말 못 할 정도로 기세가 좋아.
솔직히 전쟁 때문에 한동안 멘탈 바스라졌던 개미들 많았을 텐데, 이렇게 사흘 연속으로 신기록 갈아치우는 거 보니까 가슴이 웅장해지네.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만 봐도 직원들 손놀림이 거의 신의 경지인 것 같아. 다들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존버한 보람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광판에 찍히는 숫자 보면 입이 안 다물어지는 상황이지.
이 기세면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갈지 감도 안 잡힌다. 예전에는 3,000만 넘어도 세상 뒤집어지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6,000 시대라니 격세지감 장난 아니네. 주식 계좌 빨간불 들어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고,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기세가 매서워. 아무튼 오늘 코스피는 진짜 전설 그 자체다. 전 국민이 주식 부자 되는 거 아닌가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