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앞마당이 4만 명의 푸른 물결로 뒤덮였어. 이번에 과반 노조 타이틀 달고 처음으로 대규모 정모를 연 건데 화력이 거의 콘서트급이야. 형들이 원하는 건 심플해. 바로 성과급 상한제라는 족쇄를 풀어달라는 거지. 영업이익 15%는 가져가야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협상 안 되면 5월 21일부터 보름 넘게 총파업 들어간다고 예고했는데 이게 현실화되면 삼전 역사에 획을 긋는 셈이지. 이공계 인재들이 제대로 대우받아야 대한민국 미래가 산다며 아주 비장함까지 감돌아. 근데 여기서 빌런인지 구원자인지 모를 주주들이 등판했어. 공장 지분은 우리한테 있는데 왜 너네 맘대로 멈추냐며 주가 떨어지는 소리 안 들리냐고 맞불 집회를 연 거야. 직원들은 “우리 덕분에 돈 벌었잖아”라고 하고 주주들은 “내 주식 살려내”라며 싸우는 중이라 그야말로 팝콘각이야.
회사는 지금 멘붕 상태야. 반도체 라인은 24시간 풀가동이 국룰인데 파업해서 멈추면 웨이퍼들 다 쓰레기통행이거든. 사실 파업까지 가서 반도체 만드는 기계들이 식어버리면 그거 다시 데우는 것도 일이고 돈이라 회사는 진짜 손이 덜덜 떨리는 상황이지. 그래서 제발 안전 인력이라도 출근해달라고 읍소하고 있어.
대법원 형들도 성과급은 퇴직금 계산할 때 빼도 된다고 판결해서 사측은 명분 얻었다고 생각하는데 노조는 인재 제일이라면서 지갑 닫는 게 말이 되냐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 개미 주주들은 가슴이 웅장해지다 못해 쪼그라드는 중이고 노조랑 회사는 기싸움이 에베레스트급이야. 반도체 공급망까지 꼬이면 진짜 전 세계가 피곤해질 텐데 이 치열한 눈치 게임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다들 숨죽이고 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