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어느 중학교에서 점심시간 즈음에 갑자기 공포 영화 촬영이라도 하는 줄 알았을 법한 실사판 광기가 제대로 터졌음. 30대 교사 한 분이 뜬금없이 학교 복도 곳곳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마구 뿌려대며 기행을 벌였다고 함. 이게 그냥 예술의 혼이 넘쳐서 캔버스 대신 복도를 쓴 게 아니라, 애들 다 보는 앞에서 괴성을 지르며 기물까지 때려 부쉈다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살벌했을지 감도 안 잡힘. 현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을 텐데, 평화로워야 할 학교 복도가 순식간에 기괴한 현대미술 전시장처럼 변해버린 셈임.
학생들은 난생처음 보는 선생님의 흑화한 모습에 단체로 멘붕 와서 벌벌 떨었을 텐데, 결국 학교 측 신고로 경찰이 들이닥쳐서 수갑 차고 현행범으로 연행됐음. 적용된 혐의가 아동학대랑 재물손괴라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단순한 일탈이나 스트레스 해소 수준을 한참 넘어서 버린 빌런급 행보임. 선생님이라는 분이 정서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직접 공포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죄질이 상당히 안 좋아 보임. 지금 유치장에 갇혀 있는 상태인데 경찰 조사에서도 입 꾹 닫고 진술 거부 중이라니 더 미스터리하고 기괴한 느낌마저 듦.
교실 옆 복도에서 갑자기 물감 테러를 저지르는 선생님이라니, 요즘 유행하는 게임 스플래툰을 현실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건지 아니면 속에서 천불이 나서 폭주한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음. 경찰은 주변 학생들과 목격자들한테 당시 정황 싹 다 물어보면서 사건 경위 파악 중이라고 함. 학교라는 공간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급발진 행동이 터진 거라 지역 커뮤니티도 술렁이는 중임. 나중에 진술 거부 풀리고 나서 도대체 왜 그랬는지 입 열면 그 이유가 더 가관일 것 같음. 평소에 쌓인 게 많았던 건지 아니면 그냥 정신줄을 놓은 건지 궁금증만 커지는데, 부디 학생들 마음의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랄 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