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코인으로 수십억 슈팅 때리고 회사 1년 만에 런친 친구가 하나 있거든. 요즘은 일도 안 하고 투자 수익으로만 먹고살면서 여자친구랑 호주, 파리 같은 곳들 여행 다니며 아주 인생 꿀 빠는 중이야. 원래 학창 시절엔 교사 꿈꾸던 조용한 애였는데, 통장 잔고가 바뀌니까 사람 인성도 실시간으로 로그아웃된 모양이더라고.
사건은 오랜만에 모인 술자리에서 터졌어. 우리 보고 “왜 아직도 하루 종일 남의 돈 벌어다 주고 푼돈 받으면서 사냐, 멍청하게 왜 회사를 다니냐”라며 대놓고 비아냥대는데 진짜 공기 싸해지더라. 다른 친구들은 술 취했냐며 대충 넘겼다는데, 글쓴이는 자기 일에 자부심 갖고 성실하게 살아온 세월이 부정당한 기분이라 머리가 띵해졌대.
다음 날 출근해서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내가 진짜 멍청하게 살고 있는 건가 싶어서 현타가 오지게 온다는데, 이거 진짜 손절 각 날카롭게 잡힌 거 아니냐. 돈 좀 벌었다고 같이 고생하던 친구들 노동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꼴을 보니 지능은 오히려 퇴보한 것 같아.
네티즌들도 각자 인생 사는 방식이 다른 건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 비웃는 건 진짜 못 배워먹은 짓이라고 한마디씩 하는 중이야. 진짜 부자들은 남의 삶 존중할 줄 안다던데, 얘는 그냥 돈만 많은 괴물이 돼버린 듯해. 벼락부자 돼서 어깨에 뽕 들어간 건 알겠지만, 선 넘는 발언으로 친구 가슴에 대못 박는 건 나중에 다 업보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