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유명 파인다이닝 모수 서울에서 최근에 진짜 어메이징한 일이 터졌어. 어떤 손님이 80만원 상당의 2000년산 빈티지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는데, 소믈리에가 슬쩍 10만원 더 저렴한 2005년산으로 서빙을 해버린 거야.
여기서 킬포는 그 다음 상황임. 손님이 와인병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소믈리에가 “잠시만요” 시전하고 호다닥 직원 공간에 다녀오더니, 2000년산 빈티지 병을 테이블에 떡하니 올려놨다는 거. 손님이 황당해서 상황 설명을 요구하니까 “2000년산 병이 1층에 있었네요. 이것도 맛보게 해드릴게요~” 라며 완전 선심 쓰듯 말했다고 해. 누가 봐도 서빙할 때부터 잘못된 거 알고 있었으면서 입 싹 닫고 넘어가려다 걸린 각이지. 게다가 그날 현장에서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대.
이 썰이 퍼지면서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모수 측에서 부랴부랴 공식 사과문을 올렸어. 그런데 사과문 퀄리티가 영 아니올시다인 거지.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 “설명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적어놨거든. 네티즌들은 “이게 실수로 안내를 못 한 거냐, 대놓고 사기 친 거지” 라며 팩폭을 날리고 있어. 마치 고객이 찰떡같이 못 알아듣고 오해했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도 예전에 갔을 때 돔페리뇽 페어링 빼먹고 안 줘서 달라고 하니까 그제야 당황하며 주더라” 같은 흑역사 폭로까지 줄줄이 이어지고 있어. 미쉐린 투스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대처가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야. 비싼 돈 주고 인생 기분 내러 가는 파인다이닝에서 이런 찝찝한 일이 생기면 진짜 킹받을 수밖에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