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무려 12시간으로 늘린다고 해서 개미 투자자들이 단체로 킹받은 상황이야. 미국 나스닥이나 뉴욕증시가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우리나라 자금까지 싹 쓸어가려고 하니까 방어전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는 게 거래소 측 입장이거든. 글로벌 유동성 흡수 막으려면 우리도 시간 늘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거지.
근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거 완전 외국인들만 개꿀 빠는 판 깔아주는 거라고 극대노하고 있어. 안 그래도 정보력 딸리고 자금력 밀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12시간으로 늘어나면 외국인들이 지네들 낮 시간에 우리 국장 들어와서 쥐락펴락하기 딱 좋다는 거지. 밤에 잠도 못 자고 호가창만 쳐다보게 생겼으니 개미들 수면권은 누가 지켜주냐고.
거래소에다가 항의 내용증명까지 보냈는데 돌아온 답변이 완전 가관이야. “투자는 개개인 자유고 결과는 본인 책임임” 시전하면서 철벽을 쳐버렸지 뭐야. 기관들이야 야간 교대근무라도 돌리겠지만, 방구석 개미들은 24시간 눈 부릅뜨고 있을 수도 없잖아. 외국인이랑 기관한테 영혼까지 털려서 격차만 더 벌어질 게 뻔하니까 다들 들고일어난 거지.
지금 여의도 거래소 앞에서는 시위하고 국회 청원까지 올리면서 폭풍 반대 중이야. 원래 올해 상반기에 하려던 프리마켓이랑 애프터마켓 연장 도입도 쫄렸는지 눈치 오지게 보다가 9월 14일로 슬쩍 미뤄졌대. 과연 이 피 말리는 기싸움의 끝이 어떻게 될지 팝콘 각 제대로 잡히네. 진짜 텅장 되기 전에 눈치 챙기고 멘탈 꽉 잡고 있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