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언니가 유튜브 십오야 채널에 나와서 예전 리즈 시절 썰을 풀었는데 그때 진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고만장했었대. 주변에서 다들 떠받들어주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라고 하니까 자기가 진짜 세상의 주인공인 줄 알았던 시절이라나 뭐라나. 무서울 게 하나도 없던 당당한 시절이었는데 나중에 그런 인기나 관심이 한풀 꺾이니까 찾아오는 상실감이 꽤나 컸다고 하더라고. 역시 박수 칠 때 떠나는 것보다 박수 소리 줄어들 때 버티는 게 더 힘든 법인가 봐.
근데 지금은 그런 화려한 조명 없이 사는 게 훨씬 평온하고 좋다고 하네? 제주도 생활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서대문구에 요가원 차렸는데 지금은 완전 원장님 포스 뿜뿜이야. 매일 새벽 5시에 칼기상하고 밤 10시면 무조건 꿈나라로 떠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이게 정신 건강에 완전 치트키라고 하더라고. 나만의 루틴을 딱 정해놓고 지키니까 멘탈이 흔들릴 틈이 없어서 너무 만족스럽대.
요가원을 직접 운영하는 이유도 되게 감동인 게 자기가 요가 덕분에 인생의 큰 혜택을 봤고 마음 터놓을 친구들도 만났대. 그래서 자기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요가 배우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하는 생각에 재능 기부하듯 돌려주고 싶었나 봐. 수강신청 열릴 때마다 서버 터질 정도로 광탈 대잔치라는데 나도 티케팅 도전해서 기 좀 받고 싶네. 슈스 짬바 어디 안 가고 갓생 살면서 마음의 평화 찾은 모습 보니까 진짜 리스펙트하게 됨. 예전의 그 센 언니 느낌도 좋았지만 지금처럼 차분하게 자기 길 가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