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형들이 드디어 참다 참다 폭발했나 봐. 다음 달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파업 첫날 장소가 무려 한남동 재용이 형네 집 앞이야. 이미 용산경찰서에 집회 신고까지 깔끔하게 접수했다니까 이건 진짜 실전이라는 거지. 대한민국 최고 기업답게 파업 시작점부터 클래스가 아주 남다르네.
이번에 형들이 빡친 포인트는 역시 머니머니 해도 돈이야. 영업이익 15% 정도는 성과급으로 깔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건데, 특히 그놈의 성과급 상한선 제도 좀 제발 확 치워버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며칠 전에도 평택 캠퍼스에 4만 명이나 모여서 으쌰으쌰 구호 외치고 기세가 아주 무시무시하더라고. 재벌집 막내아들 실사판 찍는 것도 아니고 회장님 댁 앞으로 직접 찾아가는 패기가 정말 어마어마하지.
집회 인원은 일단 50명 정도로 신고했는데, 노조 측 설명 들어보면 막상 가서 깽판 치는 건 아니고 기자회견 느낌으로 파업 계획을 멋지게 발표할 생각인가 봐.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보름 넘게 파업 기간을 넉넉하게 잡았던데, 과연 재용이 형이 창밖을 내다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해. 역시 K-기업의 정점답게 노사 갈등 스케일도 아주 블록버스터급이라니까.
월급쟁이들의 거대한 반란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아니면 재용이 형의 철벽 방어에 막힐지 다 같이 팝콘 들고 지켜보자고. 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키면서 성과급은 짜게 주면 형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이야. 과연 한남동 마당에서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5월 21일이 벌써부터 너무 기다려지네. 이 정도면 거의 연중행사급 이벤트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