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끄란 축제 보러 갔던 중국 여대생이 현지에서 실종됐는데 알고 보니 미얀마 쪽 사기 단지로 팔려 갔다는 소식임. 지인 초대로 방콕 공항에 도착했는데 약속했던 지인 대신 웬 모르는 남자가 나타나서 쓱 데려갔다는데 그 뒤로 행방이 묘연해졌대.
이틀 동안 여기저기 끌려다니다가 결국 미얀마 통신 사기 업체로 넘겨진 모양인데 납치범들이 가족들한테 몸값으로 4500만 원 정도를 요구했음. 가족들이 어떻게든 자금 마련해서 송금까지 마쳤는데도 이놈들이 “언제든 풀어주겠다”는 말만 번지르르하게 반복하면서 지금까지도 안 풀어주고 버티는 중이라네.
피해 여대생은 혹시라도 보복당하거나 해코지당할까 봐 가족한테 자기가 갇혀 있는 장소조차 제대로 말을 못 하는 상황이라 더 안타까움. 요즘 이런 식으로 고수익 취업이나 공짜 해외여행 시켜준다고 꼬셔서 태국 거쳐 미얀마 접경지로 유인하는 수법이 완전 유행이라고 함.
중국 대사관에서도 SNS나 메신저로 오는 솔깃한 제안들 무조건 조심하라고 경고 날리는 중임. 지인이 소개하는 거라도 무턱대고 믿지 말고 출국 전에 업체 정보나 근무지, 업무 내용 같은 거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선택 아닌 필수임.
진짜 세상 흉흉해서 해외여행 갈 때 모르는 사람은 당연하고 아는 사람도 다시 봐야 할 지경임. 모르는 사람 따라가는 건 인생 로그아웃 하는 지름길이니까 다들 타지 나가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안전 여행 하길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