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그 뜨거웠던 부동산 불장 시절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풀대출로 집 샀던 사람들 지금 다들 안녕한지 모르겠다. 그때는 지금 당장 집 안 사면 평생 벼락거지로 살아야 한다고 다들 상기되어 있었는데, 지금 차분하게 복기해 보니까 그때가 진짜 상투 제대로 잡은 꼭대기 중의 꼭대기였던 셈이야.
서울은 용산이나 강남 삼구처럼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잘나가는 동네들이 멱살 잡고 가격 끌어올려서 2021년 고점을 겨우 넘겼다지만, 이건 사실 자산가들이나 가능한 이야기고 소외된 외곽 지역은 아직도 회복률이 80퍼센트대에서 빌빌거리고 있어. 한강 근처 황금 입지 아니면 그냥 다들 숨만 쉬면서 가격 오르기만 기다리는 강제 존버 중인 수준이지.
경기도랑 인천 상황은 더 처참해서 보는 사람도 할 말을 잃게 만들어. 일산이나 송도 같은 동네는 7억 넘게 주고 샀는데 지금 보면 1억 넘게 허공으로 날아가서 5억대로 내려앉았거든. 영끌해서 무리하게 들어간 사람들은 집값은 뚝뚝 떨어지는데 대출 이자는 고금리 폭탄 맞아서 통장이 텅텅 비어가고 있으니 진짜 밤마다 한숨이 끊이지 않을 거야.
세종시도 7억 하던 게 5억 수준으로 수직 낙하했다는데, 이거 보니까 부동산도 결국은 입지랑 타이밍이 전부라는 게 다시 한번 뼈아프게 증명된 셈이야. 집값 다시 오른다는 뉴스 보고 설레서 시세 확인해 봤더니 내 아파트만 요지부동이면 진짜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피눈물 쏟을 수밖에 없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