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이 유튜브 나와서 고 이선균 배우 이야기를 털어놨어. 영화 “화차” 찍을 때 진짜 예산도 부족하고 스케줄도 헬이었는데, 이선균이 불평 한마디 없이 끝까지 의리를 지켜준 게 정말 고마웠나 봐. 마지막 촬영 끝나고 감독이 피곤해서 몰래 퇴근하려니까 “치사하게 그냥 가냐”면서 횟집으로 불러냈다는 일화만 봐도 그가 얼마나 츤데레 같으면서도 속 깊은 사람이었는지 느껴지지.
변 감독 말로는 이선균이 단순한 배우를 넘어서 감독들한테는 진짜 “내 편” 같은 든든한 동지였다고 해. 연기 잘하는 배우는 세상에 많아도 감독의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배우는 흔치 않은데, 그런 소중한 동료를 잃은 게 한국 영화계 전체의 큰 손실이자 아픔이라고 하더라고. 일본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도 이선균의 연기를 너무 좋아해서 다음 작품인 “이유”의 시나리오를 주고 싶어 했을 정도였대.
이야기 끝에는 당시 검찰이랑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는데, 아마 평생 용서를 못 할 것 같다고 아주 강하게 말했어. 무리한 수사 때문에 한 배우의 생명이 꺼진 것에 대해 여전히 분노와 슬픔이 가득해 보여.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배우를 이렇게 허망하게 보낸 게 다시 생각해도 참 씁쓸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대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