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돌의 원조 옥택연이 지난 24일 드디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어. 비연예인 신부를 배려해서 가족들이랑 찐친들만 모시고 서울 한복판 호텔에서 조용히 식을 올렸거든. 근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빌런이 등판해버린 거야. 바로 호텔에 묵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인데, 객실 창문에서 밑을 내려다보니까 마침 결혼식을 하고 있었던 거지. 신라호텔 투숙비 본전 뽑다 못해 제대로 뽕을 뽑은 셈이야.
이 관광객이 혼자만 본 게 아니라 아예 대포카메라급으로 줌을 땡겼는지, 신부 얼굴까지 모자이크 하나 없이 SNS에 박제해버렸어. 더 소름 돋는 건 이걸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까지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거야. 옥택연이 신부랑 팔짱 끼고 꿀 떨어지는 눈빛 교환하는 장면부터 야외 예식장 풍경까지 그냥 실시간 생중계 수준으로 다 털렸어. VIP석도 아니고 창문석에서 K-팝 스타 결혼식을 직관하다니 운빨 하나는 기가 막히는 듯해.
당연히 우리나라는 지금 사생활 침해라고 불타는 중이야. 비공개 예식인데 남의 집 잔치를 도둑촬영해서 전 세계에 뿌리는 게 말이 되냐는 거지. 근데 저쪽 나라 반응은 더 가관이야. “한국 기자들보다 우리가 더 빠르다”라니, “중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니 하면서 무슨 훈장이라도 딴 것처럼 좋아하고 있어. 예전에도 연애 사실이 중국인 때문에 알려졌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레이더 수준 아님?
사실 옥택연은 작년부터 자필 편지로 결혼한다고 미리 알리고, 소속사 통해서도 조용히 치르겠다고 신신당부했었거든. 근데 호텔 방 안에서 카메라 들고 대기 타는 것까지는 방어하지 못했나 봐.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에 이런 식으로 뒤통수 맞으니까 팬들도 어이없어하는 상황이야. 역시 세상에 비밀은 없고 대륙의 줌 화력은 세계 제일인가 싶기도 해서 씁쓸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