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 차에 시어머니 병간호하겠다고 병원에 아예 말뚝 박은 남편이 알고 보니 딴짓거리를 하고 있었어. 부인이 가게 운영하면서 뒷바라지하는 동안 남편은 병원에서 24시간 상주하며 지극정성 “효자” 코스프레를 했거든. 주말에 좀 쉬라고 해도 싫다며 집에 안 오길래 처음엔 고생하는 줄 알고 미안해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지.
병원 수납장에서 웬 향수가 나오질 않나 분위기가 싸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슬쩍 물어봤더니 이미 소문이 쫙 퍼져 있었던 거야. 옆 병실 간병인이랑 눈이 맞아서 비상계단에서 밀회를 즐기며 서로 껴안고 애정 행각을 벌였다네. 근데 더 킹받는 건 목격자들은 많은데 다들 증거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은 칼같이 거절했다는 점이야. 남의 일에 엮이기 싫다는 거지.
법률 전문가 등판해서 하는 말이 이런 목격담만으로는 법정에서 불륜 인정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네. 억울해서 미치겠지만 결국 본인이 직접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해야 승소할 수 있대. 평일 낮같이 남편이 방심할 때 번개처럼 들이닥쳐서 현장을 덮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는데 현실이 참 씁쓸해. 효도하러 간 줄 알았더니 병원에서 사랑의 도피를 찍고 있었다니 정말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수준이야.
자기 엄마 아픈 와중에 그런 짓을 벌이다니 멘탈이 정말 어나더 레벨인 것 같아. 이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뒷목 잡고 쓰러질 판인데 법은 또 증거가 없으면 안 된다니 사연자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가는 중이지. 병원에서 로맨틱 코미디 찍는 남편이랑 간병인 조합이라니 진짜 세상은 요지경이야. 인류애 바닥나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