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하도 찰지게 연기해서 몰랐는데 배우 김정태 형님 인생 서사가 거의 영화 한 편 뚝딱임. 최근 예능 예보 보니까 정기 검진받으러 갔는데 알고 보니 2018년에 간암 수술을 받았더라고. 근데 이게 처음이 아니라 그전에도 이미 간경화만 세 번을 겪었대.
진짜 독기 레전드인 게 영화 “친구” 이후로 한창 주가 올릴 때 아픈 거 티 나면 배역 잘릴까 봐 입 꾹 닫고 촬영 강행했나 봄. 심지어 액션 연습 빡세게 하다가 배에 복수까지 찼는데 그걸 숨기고 “똥개” 같은 작품들 다 찍어냈다는 거 보면 진짜 리스펙 그 자체임. 무대인사 때 어머니가 아들 싸우는 연기 보고 펑펑 우셨다는데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지 상상도 안 감.
지금 상태도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더라. 의사 선생님 말로는 예전에 앓았던 흔적이 남아 있어서 까딱하면 간 절제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조심해야 된대. 형님도 아파보니까 결국 곁에 남는 건 가족뿐이라며 와이프랑 애들 위해서라도 건강 끈 놓지 않겠다고 하는데 코끝이 찡해짐. 연기도 좋지만 이제는 건강 좀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