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에서 상상도 못한 황당한 일이 터졌네. 뇌출혈로 몸도 불편한 60대 어르신 가습기에 간호사가 증류수 대신 락스를 들이부었대. 무려 30시간 넘게 락스 성분이 섞인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는데 이거 완전 공포 영화 한 장면 아니냐. 전직 간병인이 락스를 증류수 통에 옮겨 담아둔 걸 간호사가 그냥 증류수인 줄 알고 착각했다는데 새벽이라 어두워서 몰랐고 마스크 써서 냄새도 못 맡았다는 게 병원 측 공식 해명이야.
이 사고 때문에 입원 당시 멀쩡했던 어르신 폐는 망가지고 폐렴 진단까지 받으셨어. 지금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강력한 항생제도 안 들어서 가족들 속은 타들어 가는 중이야. 그런데 병원 대처가 더 가관인 게 이건 병원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간호사 한 명의 개인적인 실수일 뿐이라며 보험사에나 알아서 문의하라고 손절을 치고 있어.
심지어 결정적인 증거가 될 락스 통도 지들 마음대로 폐기해버렸대.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이상하게 변해서 위험해 보여 버렸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 이건 사실상 증거 인멸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결국 가족들이 참다못해 법적 대응 준비한다는데 환자 고치러 간 병원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지고 책임까지 회피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