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 주식 종목 좀 찍어줬다고 헤어지는 마당에 수익금 내놓으라는 역대급 빌런이 나타났어. 대기업 다니는 작성자가 자산운용가였던 전남친한테 종목 추천을 좀 받았는데, 투자금은 쌩판 본인 돈 100%였거든. 근데 이 인간이 수익 날 때마다 지가 수고했다면서 수익금의 30%를 꼬박꼬박 챙겨갔대. 이미 현금으로 150만 원이나 뜯어갔는데 이게 시작에 불과했음.
지난 주말에 둘이 마침표를 찍었는데, 전남친이 월요일 장 열리자마자 주식 싹 다 정리하고 수익금 30%를 입금하라고 카톡을 날린 거야. 아직 팔지도 않은 주식들까지 미실현 수익으로 계산해서 내놓으라는데, 줘야 할 돈만 무려 1000만 원에 달한다고 해. 자기가 “우리 미래를 그리면서 고생해서 추천해준 대가”라니까 당연히 보람을 챙겨야겠다는 논리인데 진짜 뻔뻔함의 끝판왕이지 않냐.
더 어처구니없는 건 손실 났을 때 보전해주겠다는 약속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는 사실이야. 지 돈은 1원도 안 보태놓고 남의 돈으로 생색내며 꿀만 빨겠다는 심보인 거지. 심지어 전남친은 “자기가 고생해서 돈 벌게 해줬으니 그만큼 보상을 받아야겠다”며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대. 이 정도면 연애가 아니라 거의 불법 리딩방 유료 회원으로 가입했던 수준 아니냐고.
사연을 본 사람들은 “헤어졌으면 그냥 차단 박고 무시해라”, “손실 났으면 보상도 안 해줬을 거면서 양심이 중고나라에 팔렸냐”며 분노하는 중이야. 어떤 유저는 지금까지 입금한 내역 모아서 금감원에 불법 유사투자자문으로 신고하라는 참교육 방법까지 제시했어. 투자금 한 푼 안 보태고 숟가락만 얹으려는 이런 인간은 진짜 빨리 거른 게 인생 최대의 이득인 것 같아. 조상님이 도왔다고 생각하고 빨리 손절하는 게 정답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