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금 파업 분위기 묘하게 돌아가는 중임. 18일 동안 파업하면 예상 손실액만 30조라는데, 정작 이 판을 주도하는 노조 위원장은 지금 동남아에서 힐링 여행 중이라고 함. 7만 명 넘게 가입한 과반 노조 수장인데, 결의대회에서 목청 높여 외쳐놓고 바로 일주일 일정으로 해외 출국해버린 거임.
요구하는 성과급 스케일도 거의 우주급임. 영업이익의 15퍼센트인 45조 원을 떼달라고 하는 중인데, 이거 계산해 보면 직원 한 명당 6억 원씩 가져가겠다는 소리임. 삼성전자가 작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돈보다 더 많다고 하니 진짜 기세가 상상을 초월함. 산업부 장관까지 나서서 반도체 경쟁력 밀리면 끝장이라고 걱정하는데 노조는 일단 고를 외치는 중임.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위원장이 휴가지에서 노조 홈페이지에 글 올린 거임. 총파업 때 사측 편에 서면 더 이상 동료로 안 보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알고 보니 그 글 쓴 시점이 해외 휴가 중이었다는 거. 내부 게시판에서도 파업 준비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대장이 장기 휴가 떠난 건 타이밍이 선 넘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음. 싸움은 붙여놓고 본인은 따뜻한 나라에서 코코넛 마시고 있는 거 실화냐는 소리가 절로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