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여신으로 이름 날리던 양정원이 요즘 아주 씁쓸한 상황에 처했더라고. 재력가인 줄 알았던 남편이 수사 무마 청탁에다가 주가 조작 혐의까지 얹어서 구속되는 바람에 졸지에 혼자 세 살 박이 애 키우게 생겼대. 본인은 그저 단순한 홍보 모델일 뿐이라며 사기 혐의에는 철벽 치는 중인데, 오늘 강남경찰서로 소환돼서 대질 조사까지 받는다고 하니 분위기가 참 거시기하네.
사건 내용을 뜯어보면 남편이라는 양반이 참 화려해. 경찰 인맥 동원해서 마누라 관련 수사 덮으려다가 들통나서 경찰들까지 줄줄이 직위 해제됐거든. 게다가 코스닥 상장사 주가까지 건드린 혐의를 받고 있으니 이건 뭐 거의 범죄 종합 선물 세트 수준이지. 덕분에 양정원은 당분간 강제 독박 육아 확정이라며 제발 좀 배려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중이야.
사실 예전에 가맹점주들이 기구 비싸게 팔아먹었다고 고소했을 때만 해도 무혐의로 잘 빠져나가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뒷배경 의혹이 너무 커서 쉽게 끝나지는 않을 분위기야.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예쁘게 운동 가르쳐주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인생이 느와르 영화로 장르가 바뀌어버렸네. 돈 많은 남편 만나서 세상 편하게 사나 싶더니 역시 인생사는 참 모를 일이지.
사법기관의 칼날이 어디까지 파고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조사는 성실히 받겠다고 하니 결과 나오는 거 지켜봐야 할 듯해. 억울하게 이름만 빌려준 모델인지 아니면 남편이랑 한배를 타고 꿀을 빤 건지 슬슬 견적 나올 것 같으니 팝콘이나 튀기면서 구경하면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