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부동산 돌아가는 꼬라지가 아주 스펙터클해. 강남 3구랑 용산 같은 소위 상급지 형님들은 정부 대출 규제랑 세금 폭탄 맞고 정신 못 차리는 사이에, 강북 변두리 동네들은 아주 “불장”이 따로 없어.
통계 보면 매물 흡수율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100%를 넘기면 새로 나온 집보다 팔려 나가는 집이 더 많다는 소리거든. 근데 강북구랑 종로구는 무려 200%를 돌파했대. 이 정도면 그냥 집 내놓자마자 누군가 빛의 속도로 채가는 수준이라 보면 돼. 중랑, 구로, 강서 이런 동네들도 100%는 우습게 넘기면서 아주 핫한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
반면에 저기 잘나가는 강남 형님들은 흡수율이 16%대에서 기어 다니는 중이야. 물량은 계속 쌓이는데 살 사람이 없어서 파리만 날리는 중이지. 결국 돈줄 막힌 강남보다는 대출 좀 나오고 가격도 만만한 서울 외곽으로 실거주자들이 우르르 몰려간 결과라고 볼 수 있어. 강남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으니까 다들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거지.
여기에 전셋값까지 자꾸 치솟으니까 불안해진 사람들이 이참에 “영끌”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겠다고 뛰어든 것도 한몫했지. 집주인들이 전셋값 올리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매매로 갈아타는 거야. 전문가들도 당분간은 고가 주택보다는 이런 가성비 동네 위주로 거래가 쏠릴 거라고 보고 있어.
강남 부자들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리 코가 석 자지만, 서울 땅에 내 이름 석 자 박힌 집 하나 갖는 게 참 쉽지 않네. 그래도 이런 현상 보니까 역시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 남들 다 강남 갈 때 나는 실속 챙기겠다는 전략이 먹히고 있는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