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참외 씨까지 씹어 먹는 거 보고 충격받아서 이혼 고민 중이라는 현직 교사 썰이 올라왔음. 이 교사님 주장이 진짜 어메이징한데, 학교에서 애들 보면 과일 씨까지 먹는 애들은 보통 집안 형편이 안 좋거나 부모님 직업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는 거야. 그래서 남편이 참외 씨 먹는 거 보니까 갑자기 급 차이 느껴지고 정이 확 떨어졌다네. 살다 살다 참외 씨 하나로 카스트 제도를 부활시키는 건 또 처음 봄.
사실 참외는 그 씨가 붙어있는 달달한 부분인 태좌에 엽산이 과육보다 5배나 더 많이 들어있음. 한마디로 영양가 핵심이자 꿀맛 포인트인데 이걸 안 먹으면 참외를 무슨 맛으로 먹나 싶음. 커뮤니티 사람들도 어이가 승천해서 단체로 뒷목 잡는 중임. 딸기 씨도 핀셋으로 하나하나 발라 먹을 기세냐면서, 오히려 남편이 불쌍하다는 반응이 압도적임. 배움의 전당에 계신 분이 정작 참외 먹는 법은 잘 모르시는 듯해서 참 씁쓸함.
본인 기준에는 그게 관리 안 된 느낌이라는데, 사실 그게 제일 맛있는 부분인 걸 모르는 게 더 인생 손해 아닐까 싶음. 사소한 식습관 하나로 사람 급 나누고 선 넘는 거 보면 참외 씨보다 본인 인성부터 먼저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음. 결혼생활 시작하자마자 참외 씨 때문에 정나미가 와장창 깨졌다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시츄에이션임. 앞으로 수박 씨도 핀셋으로 하나하나 뱉어야 할 텐데 남편분 인생 참 고달프게 생겼음. 참외 씨 먹는다고 급 떨어진다는 논리면 엽산 부족해서 능지 이슈 생기는 게 더 무서운 거 아닐까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