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5월에 역대급 총파업을 예고했어. 무려 18일 동안이나 공장을 멈추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예상 손실만 30조 원이 넘는다고 해. 반도체 라인 한 번 멈추면 다시 돌리는 데 2~3주는 족히 걸리고 영업이익도 10조 원 가까이 날아갈 판이라 다들 긴장 타는 분위기야. 삼성의 브랜드 가치나 신뢰도까지 깎이는 무형의 손실은 계산조차 안 될 정도지.
근데 여기서 반전이 터졌네.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초기업 노조 위원장님이 정작 본인은 동남아로 휴가를 떠나셨대. 일주일 동안 해외에서 힐링 여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 아주 싸해졌어. 얼마 전 결의대회에 4만 명이나 모여서 투쟁 외칠 때는 언제고, 정작 제일 바빠야 할 파업 준비 기간에 비행기 타고 떠난 거야.
심지어 위원장님은 휴가지에서 게시판에 글까지 남기셨더라고. 다가올 파업 때 사측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하면 더 이상 동료로 안 보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였어. 이걸 본 삼성 직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야. 위원장님은 해외 휴양지에서 여유롭게 글 쓰면서, 남은 사람들은 목숨 걸고 파업 준비하라는 게 말이 되냐는 거지.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게 잡으신 듯해. 30조 원 손실 운운하며 투쟁 결의 다지더니, 본인은 따뜻한 나라로 빤스런한 셈이잖아. 내부에서도 위원장님이 중심을 잡아야 할 때 자리를 비운 건 좀 선 넘었다는 비판이 자자해. 파업이 장난도 아니고 진짜 이런 게 “K-노조”의 본모습인가 싶을 정도로 레전드 상황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