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이번에 방송 나와서 아들 학폭 피해 이야기하는데 진짜 듣는 내내 주먹이 꽉 쥐어지더라. 아들이 전 세계에서 딱 15명만 앓고 있다는 희귀병 발달장애가 있는데 이걸 알고도 괴롭힌 놈들이 있다는 게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 중학교 때 무려 5명한테 1년 동안이나 시달렸다는데 화장실 끌고 가서 몽둥이로 패고 기어 다니게 시켰다니 이게 요즘 세상에 말이 되는 일인가 싶네.
한번은 학교에서 연락받고 달려갔더니 아들 목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는데 그 모습을 본 부모 심정은 정말 가루가 됐을 거야. 근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그 뒤에 벌어진 일들이야. 주동자 녀석은 지가 먼저 전학 가겠다고 선수를 쳐서 생활기록부 기록에도 안 남게 신분 세탁했고 나머지 4명은 그냥 반만 옮겨졌대. 그러고는 주변에다가 “쟤 근처에 가면 경찰 신고당하니까 가지 말라”며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했다는데 진짜 소름 돋는 인성이지.
권오중이 학폭은 애만 잡는 게 아니라 부모 인생까지 송두리째 파괴하는 거라고 말하며 우는데 나까지 가슴 찡해지더라고. 자기 소원은 아들이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걷고 건강하게 사는 거라는데 부모로서 그 소박한 바람조차 지키기 힘든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가해자들은 어디선가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을 텐데 제발 인과응보 제대로 돌려받았으면 좋겠고 아들이랑 가족들 모두 이제는 상처 치유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