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형님이 아내의 기막힌 행보 때문에 속이 아주 시커멓게 타버린 사연이야. 인테리어 시공하던 남편이랑 디자인 전공 아내가 만나서 재혼까지 하고 공동 법인까지 세웠으니, 남들이 보기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잉꼬부부였지. 그런데 아내가 대학원 전문가 과정인가 뭔가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평화롭던 집구석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 거기서 만난 어떤 남자랑 아주 찰떡같이 붙어버린 거야.
남편 몰래 그 남자랑 단둘이 해외 박람회까지 다녀오는 건 기본이고, 수시로 그놈 작업실에 드나들면서 아주 살다시피 한대. 더 골 때리는 건 둘이서 대놓고 “자기야”라고 부르면서 애정 행각을 벌인다는 거지. 여기서 끝이면 말도 안 해. 사업 투자라는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 원씩 그 남자한테 용돈 주듯이 갖다 바치고 있어. 남편이 빡쳐서 한마디 하니까 아내는 오히려 “우린 정신적으로 서로를 깊게 지지하는 관계일 뿐이다”라며 잠자리는 안 했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는 중이야.
남편은 육체적인 증거가 없어서 소송이 가능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법률 전문가 말로는 충분히 참교육이 가능하대. 민법에서 말하는 부정행위는 꼭 성관계를 뜻하는 게 아니라, 부부 사이의 정조 의무를 저버리는 모든 짓거리를 포함하거든. 소송 들어가면 법원 권한으로 통신 기록이나 카드 내역, 출입국 기록까지 싹 털어볼 수 있다니까 이제 아내의 그 고귀한 “정신적 지지”가 법구경 좀 하게 생겼어.
남의 돈으로 딴 남자 뒷바라지하면서 “정신적 사랑” 운운하는 건 정말 양심이 가출한 거 아니냐.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지만 이런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아내를 보며 남편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지 짐작도 안 가네. 법의 심판 제대로 받아서 멘탈 탈탈 털리길 응원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