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도 넘은 낡은 아파트라 주차 공간이 금값보다 귀한데, 거기서 2년 동안이나 주차 칸 두 개를 통째로 전세 낸 포르쉐가 등장했어. 사진을 보면 아주 정중앙에 기가 막히게 차를 대놓고 자기 차만 소중하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지. 주차난 때문에 퇴근길마다 스트레스받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진짜 혈압 오르는 상황이야.
더 환장하는 포인트는 이런 빌런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거야. 아파트 단지 안은 사유지라서 경찰이 출동해도 딱지를 뗄 수가 없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차주한테 사정사정하는 것 말고는 강제할 방법이 없대. 참다못한 한 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오죽하면 할 수 있는 게 저주 퍼붓는 것밖에 없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지.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카푸어는 아닐 텐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니까. 괜히 차 긁히면 수리비 폭탄 맞을까 봐 미리 선수 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건지 모르겠어. 좁아 터진 주차장에서 매일 밤마다 자가용이랑 겹주차 하느라 고생하는 이웃들 생각하면 진짜 이건 선을 한참 넘은 거지.
커뮤니티 반응도 꽤 갈리고 있어. 사진상 주차 칸이 워낙 좁아서 어차피 외제차 세우면 옆 칸을 못 쓸 정도라는 의견도 있고, 옆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어차피 버려진 공간 아니냐는 실드도 있긴 하더라고.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도 고치지 않고 독고다이로 버티는 건 인성 문제라는 지적이 대다수야.
법이 참 애매해서 이런 이기적인 주차 문화가 계속되는 것 같은데, 조만간 임자 만나서 주차 참교육 좀 당했으면 좋겠어. 남들 배려하는 마음이 1도 없는 이런 차주들은 진짜 답이 없다 싶어. 법 개정이 시급해 보이고, 그때까지는 주민들이 주차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